루시드폴 인터뷰 : 그건 전업 음악가에 대한 일종의 공포가 있다는 얘기처럼 들린다. 루시드 폴: 있다. 심정적으로 나는 항상 전업 뮤지션이지만, 음악으로 먹고 사는 것에 대한 공포가 있다. 개인적으로 집에 워낙 굴곡이 많아서, 너무 너무 많았기 때문에 내게는 그런 공포가 있다. 배고픈 게 싫다. 추운 것도 못 참고. 그래서 월급을 받을 수 있는 데에서 일하고 싶었다. 100만원도 좋고, 150만원도 좋으니까. 가족들 생활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일종의 트라우마가 있다. 다른 사람들처럼 용감하게 뛰쳐나가서 하고 싶은 걸 할 수가 없다. 그래서 유학도 월급 주겠다는 이유 때문에 선택한 일이었고, 지금도 돈 주니까 하는 거다. 돈 안주면 내가 공부를 왜 하는가. 안 할 거다. 대신,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욕구는 정말 없다. .. 더보기 이전 1 ··· 11 12 13 14 다음